「난민의 대모」 오가타 사다코(緖方貞子·73·사진) 유엔난민고등판무관이 제5회 서울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서울평화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이철승·李哲承)는 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최종 심사위원회를 열어 오가타 여사를 제5회 서울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91년 유엔난민고등판무관에 선출된 오가타 여사는 10년간 재임하면서 40여곳에 달하는 지구촌 분쟁지역을 찾아다니며 난민문제 해결에 심혈을 기울였고, 특히 최근들어서는 탈북 난민문제에 관심을 갖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또 난민에 대한 국제적 보호 강화, 난민문제의 항구적 해결, 난민보호를 위한 국제조약 체결 및 비준을 촉진시켰고 연간 10억달러의 구호활동기금을 조성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오가타 여사는 10월13일 서울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참석, 20만달러의 상금과 상장 및 상패를 받을 예정이다.
한편 서울평화상은 88년 서울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해 96년에 제정됐으며 그동안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조지 슐츠 전 미 국무장관, 국경없는 의사회,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이 이 상을 받았다.
김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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