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부터 대형병원들이 외래진료를 중단한데 이어 동네의원들이 7일 시·도 및 시·군·구 의사회별로 결의대회를 갖기로 해 이날 하룻동안 심각한 진료공백이 우려된다.대한의사협회 의권쟁취투쟁위원회는 “7일을 ‘전국의원 휴진의 날’로 정해 각종 집회를 갖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7일 하룻동안 동네의원들이 대부분 문을 닫거나 오전 진료만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가톨릭대 전남대 조선대 등 4개 대학병원은 외래진료를 전면 중단하고 있고,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등 16개 대학병원은 예약환자 및 재진환자를 중심으로 부분 외래진료만이 이루어졌다.
정부와 의료계간에 물밑접촉도 이날 시작됐다. 이경호(李京浩)보건복지부 기획관리실장은 5일 밤 비상공동대표 10인소위 관계자들과 만나 의료계가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요구한 구속자석방, 수배자해제, 연세대집회관련 경찰사과 등 문제를 논의했다.
한편 대한약사회는 이날 의약분업 원칙 고수를 위한 투쟁기구인 ‘약권투쟁위원회’(위원장 문재빈·文在斌 서울시약사회장)를 발족시켰고, 서울·대구시약사회는 분회별로 의약분업 불참여부 찬반투표를 실시하는 등 약계의 반발도 거세지고있다.
김진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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