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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 "하느님이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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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 "하느님이 지켜봤다"

입력
2000.09.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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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는 6일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와의 ‘7·22 골프장 회동’과 관련, “이총재에게 ‘국회의원 정수도 10% 이상 줄었으니 교섭단체 정족수를 17명으로 할 수 있지 않느냐’고 분명히 말했고 이총재는 검토해 보겠다고 했다”고 거듭 밝혔다.그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나도 하느님을 믿는 사람으로 거짓말은 안한다. 두 사람이 얘기한 것은 하느님이 듣고 지켜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_이총재와의 밀약설 진상은.

“클럽 하우스의 한 방에서 다른 사람들은 테이블에 앉고 나와 이총재는 4~5㎙떨어진 소파에 앉아 7~8분 정도 얘기한 게 전부다. 나는 15석으로 하자는 의견도 있지만 지금 있는 세력을 정당하게 인정해 17석으로 하자고 했다.”

_한나라당은 교섭단체 얘기가 전혀 나오지 않았다고 했는데.

“내가 ‘말들이 많을 테니 별 얘기가 없었다고 말하는 게 좋겠다’고 제안해 이총재가 밖에 있던 기자들에게 ‘정치얘기는 없었다’고 말한 것이다.”

_이총재의 반응은.

“검토하겠다고 했지만 그렇게 하겠다고 힘주어 답변한 것은 아니었다. 그래서 내가 다시 ‘부탁한다’고 말했다.”

_자민련 교섭단체 전망은.

“시간이 좀 걸릴 것이다. 억지로 안되는 것 아니냐. 국회서 합의돼야 하는 것인데 때가 오리라고 본다.”

이동국기자

eas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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