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구청에 들렀는데 민원실 입구에 마련된 인터넷방에 초등학생 예닐곱명이 PC를 쓰고 있었다. 보고있는 화면은 한결같이 연예인 관련 사이트였고 서로 키득거리며 소란스럽게 떠들었다.또 연예인들의 사진을 잔뜩 프린트해 옆에 쌓아놓고 있었다. 토요일 오후라 민원실 당직자 몇 사람만 근무하고 있었고 나머지는 모두 퇴근해 누구하나 간섭하는 사람도 없었다.
프린트를 계속해 급기야는 프린터기가 고장나 멈추기까지 했다. 당직자 중 누군가가 순회하며 학생들이 올바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주의나 조언을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박동현·서울 관악구 봉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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