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윤리실천운동과 복음과상황 포럼은 5일 저녁 서울 종로구 여전도회관에서 `대형교회 담임목사직 세습문제와 대응방안' 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한 뒤 세습반대 기독교 연대기구를 결성할 방침이었으나 광림교회 신자 100여명이 포럼장을 점거하며 방해해 포럼개최와 연대기구 결성이 무산됐다.신자 100여명은 이날 포럼에 참석한 후 복음과상황 포럼 대표 이만열 장로의 개회사가 끝나자 연단 앞으로 나가 포럼장의 불을 끈 후 고함을 지르고 마이크를 빼앗으며 2시간 동안 포럼 진행을 방해했다.
이들은 "포럼 발표자들이 세습에 반대하는 사람들로만 구성됐고, 기윤실측이 세습이란 용어를 사용하지 않기로 했는데 약속을 어겼다" 면서 토론을 진행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신자들은 말리는 주최측 관계자들의 멱살을 잡기도 했고, 신자 한 명은 포럼장 전면에 걸려있던 플래카드를 떼어냈다.
기윤실 관계자는 "애초 포럼에 광림교회측 인사가 패널로 참여하기로 했다가 직전에 그만두고는 포럼개최를 무산시켰다" 며 "조만간 다시 모임을 갖고 연대기구 구성을 계속 추진할 방침" 이라고 밝혔다.
송용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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