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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스와 관련서적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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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스와 관련서적 열풍

입력
2000.09.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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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적 록그룹 비틀스의 해체 30년과 비틀스의 리더 존 레논의 사망 20주년을 맞는 올 가을 미국의 출판계에는 9종 이상의 비틀즈 관련 서적이 출판될 예정이다.제일 먼저 출간된 책은 남아있는 비틀스 멤버 셋과 존 레논의 미망인 오노 요코의 구술로 쓰여진 비틀스의 자서전격인 ‘비틀스 선집’이다. 이 책은 발간되기도 전에 무려 150만부나 사전 예약됐으며 앞으로 8개 언어로 번역 출판될 예정.

6년이나 걸려 집필된 이 책은 마약 사용 등 멤버들의 초창기 시절 모습과 지난 70년 해체 결정을 내리기까지의 과정 등이 소상히 묘사돼 있어 지금까지 나온 어느 것보다도 솔직하고 충실한 내용을 담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새 자서전 출간에는 폴 매카트니(58)가 주도적 역할을 했으며 링고 스타(60), 조지 해리슨(57) 등을 설득, 글을 구술토록 했다.

매카트니는 “비틀스에 대해 400종 이상의 책이 나와 온각 억측을 불러 일으키고있기 때문에 살아있는 멤버들이 직접 솔직하게 사실을 밝힐 때가 됐다”고 자서전 발간 배경을 설명했다.

이 책들 외에도 66년 사망한 비틀스의 매니저 고 브라이언 엡스타인이 쓴 비틀스 전기도 출간됐으며 폴 매카트니의 그림집도 바람을 타고 나왔다. 또한 60년대 중반에 출간됐던 ‘존 레논 자서전’도 새로 출판됐고, 비틀스와 인도의 힌두교 성자 마하리시 마헤쉬 요기와의 만남을 다룬 책도 나왔다.

자서전은 전 세계적으로 2,000만부 이상 팔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기철기자

kim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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