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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 / 자기소개서 대필 풍조 허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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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 / 자기소개서 대필 풍조 허탈

입력
2000.09.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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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수시모집에 지원한 고3 학생이다. 8월 30일자 27면에서 100만원에 자기소개서를 대필하는 학생들이 확산된다는 기사를 읽고 할 말을 잃었다.올해는 특차모집에서 재수생의 강세가 예상돼 상위권 재학생들은 수시모집에서 꼭 붙어야하는 부담이 크다.

또한 지원자들의 내신이 비슷해서 자기소개서에 비중을 두고 있다. 수능이 80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공부를 미루고 소개서에 며칠씩 매달려야 했다.

누구는 미숙하게나마 피를 말려가며 써내는데 한쪽에서는 돈만 척 얹고 전문인을 써 편하게 소개서를 쓰려는 것을 보고 너무나 허탈했다. 이런 행위는 대리 시험과 전혀 다를바 없다.

/인터넷 한국i닷컴 독자·ECHO35@cholli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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