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이 하나은행과 전산분야 제휴를 체결한데 이어 직원연수, 어음교환 등 업무제휴 영역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또 40% 가량의 지분을 인수하게 될 칼라일-JP모건 컨소시엄이 한미은행 경영에도 본격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신동혁(申東爀·사진) 한미은행장은 5일 기자들과 만나 “하나은행과의 제휴를 다양한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직원연수, 어음교환, 인터넷뱅킹 등을 공동으로 하는 업무제휴를 연내에 맺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행장은 “전산분야를 전담하는 두 은행의 공동 자회사가 조만간 출범할 예정”이라며 “삼성SDS나 LG-EDS 등 시스템통합(SI) 업체 중 한 곳도 전산 자회사의 주주로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행장은 또 칼라일-JP모건 컨소시엄이 해외 주식예탁증서(DR)를 인수해 최대주주가 되면 JP모건이 선진경영기법을 토대로 기술적 지원을 하는 등 경영에도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신세계백화점의 카드부문을 인수해 범용카드화하는 것도 적극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행장은 합병과 관련, “주주와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연내에 합병 대상과 방법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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