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은 10분, 승용차는 54분.’서울시는 5일 지하철과 승용차의 주요 도심구간 12군데의 통행시간을 비교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퇴근길 서울 서초구 고속터미널에서 강남구 청담동으로 이동하는 데는 지하철이 10분으로 승용차보다 5배 이상 빨랐다.
최고 5배 차이 구로구 오류동에서 서울역으로 이동할 경우 국철 1호선은 11개역을 지나면서도 24분만에 도착하는 데 비해 승용차는 출·퇴근시 각각 64분이 걸렸다. 승용차를 타면 최고 40분을 낭비하는 셈이다.
최근 개통한 6호선 화랑대_월곡도 승용차로는 출근시 41분이 걸렸지만 지하철은 4분의 1이 채 안되는 10분만에 주파했다. 이밖에 2호선 서초_잠실역과 5호선 신정_서대문역도 각각 45분씩 걸린 승용차에 비해 지하철은 16분과 13분만에 도착했다.
도심 진입구간 편차 커 지하철과 승용차의 이동 속도는 도심으로 진입하는 구간일 수록 편차가 컸다. 강동구 길동에서 동대문운동장까지는 지하철 5호선의 경우 13개 역을 거쳐 26분 걸렸지만 승용차는 46분이 소요됐다.
또 구파발_독립문은 지하철 3호선이 12분인데 반해 승용차는 42분으로 나타났고 수유리_혜화동도 지하철 4호선은 14분, 승용차는 30분으로 두배이상 차이가 났다.
시 관계자는 “지하철과 승용차를 이용, 조사한 결과 지하철이 평균 3배가량 빨랐다”며 “열차 대기시간과 역 구내를 걷는 시간을 감안해도 승용차로 40분 걸린다면 지하철로는 20분만에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염영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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