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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현, 아쉬운 공동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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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현, 아쉬운 공동2위

입력
2000.09.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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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현(23.ⓝ016-한별)이 아쉽게 공동2위에 그쳤다.김미현은 4일 새벽(한국시간)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의 레일GC(파72)에서 열린 미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스테이트 팜 레일클래식(총상금 90만달러) 마지막 3라운드에서 버디를7개나 잡았으나 보기를 3개 범해 4언더파 추가에 그치면서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 시즌 첫 승과 이 대회 2연패를 놓쳤다.

우승은 3일연속 6언더파의 신들린 샷을 구사한 18언더파 198타의 로렐 킨(37)에 돌아갔다. 프로데뷔 11년동안 1승도 올리지 못하던 지난 해 `더이상 골프가 재미없다'며 골프채를 놓기도 했던 킨은 이날 보기 1개에 버디 7개를 잡는 기염을 토하며 생애 첫 우승을 신고했다.

펄신(33.랭스필드)은 3타를 줄이면서 합계 8언더파 208타로 공동 6위에 올랐고, 박세리(23.아스트라)는 5언더파 211타로 캐리 웹(호주) 등과 공동 29위에 머물렀다. 제니 박(28)은 이븐파 216타 공동 60위.

김미현은 첫 홀(파4)에서 10m 거리를 3퍼팅, 보기로 출발했다. 그러나 2번(파4), 3번(파4), 4번홀(파5)에서 컵 1-2m에 볼을 붙여 3연속 버디를 잡는 등 2번부터 6번까지 5개홀에서 4개의 버디를 낚아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김미현은 8번(파5)과 10번홀(파4)에서 보기와 버디를 주고받은 뒤 비때문에 잠시 경기가 중단됐다 속개된 13번홀(파4)에서 벙커샷 미스로 보기를 범해 3위까지 내려갔다. 15번홀(파5)에서 2온_2퍼트로 버디를 잡아 분위기를 다시 바꾼 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4m 버디퍼팅을 성공시켜 공동 준우승 대열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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