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권희로(權禧老·71)씨 난동사건을 수사중인 부산 동부경찰서는 4일 권씨가 내연녀 박모(43)씨와 공모, 박씨의 남편 안모(46)씨를 살해하려한 사실을 밝혀내고 권씨에 대해 살인미수와 현주건조물방화 등 혐의로, 박씨에게는 살인예비 혐의로 각각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권씨는 지난달 25일 저녁 인천 연수구 옥련동의 모여관에 박씨와 함께 투숙, 자신들의 관계를 알고있는 안모(46)씨를 살해하기로 공모하고 흉기까지 구입한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 조사결과 6월부터 박씨와 가깝게 지내온 권씨는 최근 이를 알아챈 안씨와 몇차례 다투기도 했으며, 지난달 22~28일에는 가출한 박씨와 동행, 전국을 여행하며 관계를 맺은 것으로 드러났다.
권씨는 3일 오전 10시께 부산 동구 범일동 안씨 집을 찾아가 자신이 직접 만든 1㎙ 길이의 죽창을 휘둘러 안씨에게 상처를 입히고 안방에 불을 질러 2,00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입혔다.
목상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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