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종로2가 탑골공원이 3·1운동의 성지로 복원된다.고 건(高 建)서울시장은 4일 정례간부회의에서 “탑골공원을 민족의 성지로 복원하고 탑골공원 인근 건물을 매입, 공원을 찾는 노인들을 위한 ‘서울노인복지센터’로 운영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이에따라 내년 3월1일 이전 탑골공원 근처에 ‘서울노인복지센터’가 문을 열고 노인들로 붐볐던 탑골공원의 풍경도 상당히 바뀌게 될 전망이다.
시가 이처럼 탑골공원 복원사업을 펴기로 한 것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사적으로도 의미있는 탑골공원이 사실상 ‘서울시 양로원’으로 전락했기 때문.
현재 하루 2,500∼3,500명이 찾는 탑골공원은 입장객의 80% 이상이 60대 이상의 노인이다. 탑골공원이 노인들의 세상이 된 것은 교통이 편리하고 입장료가 없을 뿐 아니라 식사도 무료로 제공되기 때문.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공원이기도 한 탑골공원내엔 국보2호인 원각사지 10층석탑과 보물 제3호인 원각사비 등 문화재와 독립운동 부조판, 손병희선생동상 등 기념물이 있다.
박일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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