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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증외압'주장 이운영씨 권노갑씨에도 구명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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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증외압'주장 이운영씨 권노갑씨에도 구명운동

입력
2000.09.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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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朴智元) 문화관광부장관으로부터 ‘보증 압력’을 받았다고 주장한 전 신용보증기금 영동지점장 이운영(李運永)씨가 도피 중 민주당 권노갑(權魯甲) 최고위원을 만나는 등 백방으로 자신의 구명 운동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권위원은 4일 지난 해 여름 동국대 송석구(宋錫球) 총장이 동국대 총동창회장을 맡고 있는 자신에게 동국대 동문인 이씨를 만나 달라고 요청, 자리를 함께 했다고 밝혔다. 이때 송총장은 이씨를 “키워줄 만한 사람”이라고 소개했다고 한다.

권위원은 당시 상황에 대해 “이씨는 ‘청와대 행정관으로부터 보증 부탁을 받았으나 들어 주지 못했다’고 말했을 뿐 박장관에 대한 언급은 일절 없었다”고 전한 뒤 “박장관 얘기는 나중에 꾸며낸 얘기인 것 같다”고 말했다.

권위원은 또 “이씨가 검찰 소환에 불응하고 있는 줄은 알았으나 수배중인 것은 몰랐다”고 밝혔다. 권위원은 이씨를 만난 뒤 신용보증기금측에 이씨에 대해 별도로 알아 본 결과, “이미 대출 비리가 적발돼 봐 줄 수 없는 사람”이라는 얘기를 듣고 송총장에게도 그대로 전했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그러나 최근에도 자기와 친분이 두터운 동국대 총동창회 지찬경(池燦京) 사무총장을 만나 구명을 부탁했다. 권위원은 이에 대해 “동창회 일로 캐나다에 있는 지사무총장이 돌아오면 뭔가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고태성기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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