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복지 대학동문 3인방 화제○…노동부 김호진(金浩鎭)·보건복지부 최선정(崔善政)장관과 최규학(崔圭鶴)복지노동수석비서관이 대학 동문의 우애를 과시하며 ‘철벽 팀워크’를 굳혀 관가의 화제.
최장관은 경제학과, 김장관은 정치외교학과를 나온 고려대 64학번 동기동창으로 대학시절부터 절친한 사이. 최수석은 고려대 경제학과 59학번으로 학번은 5년 선배이지만 나이는 사범학교를 다니느라 대학에 늦게 입학한 김장관과 동갑인 61세.
이 때문에 최, 김장관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 문제를 놓고 스스럼없이 수시로 만나며 근로능력자의 자활부문 등 핵심사안을 논의. 지난달 27일 최수석이 합류한 이후에는 더욱 ‘3인방’의 협력이 두드러지는 모습.
최장관은 “체면을 차릴 필요가 없고 이해도 빨라 업무 조정이 쉽다”면서 “조만간 3명이 사적인 저녁자리를 갖고 현안사안을 또 논의키로 했다”고 말했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이번만은 장수하기를" 이구동성
○…국민의 정부 출범후 5번째 교육부 장관이 된 이돈희(李敦熙) 장관의 취임 일성이 직원들간에 반향을 일으켜 눈길. 이장관은 지난달 30일 취임식에서 “신임 장관을 자주 맞는 여러분 심정이 어떨 지 상상이 간다”고 ‘위로’한 뒤 “나도 장수하고 싶다”고 토로한 것.
직원들은 전임 장관에게 업무보고를 한 지 3주도 안돼 또 다시 신임 장관에 대한 업무보고 자료를 만드느라 밤을 새면서도 “업무보고가 문제가 아니라 이번만은 제발 장수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이구동성.
/이광일기자 kilee@hk.co.kr
'새만금 입장유보' 자화자찬
○…환경부는 새만금 간척사업 계속여부에 대해 ‘입장 유보’를 하고는 두고두고 자화자찬. 민·관공동조사단에 참여했던 9개 정부기관 가운데 농림부 등 7개 기관이 사업추진 찬성 입장을 밝힌 가운데 환경부와 해양수산부가 반대 아닌 ‘입장유보’를 천명한 것.
환경부 관계자는 “정부내에서는 ‘환경부가 찬성하면 사업이 되는 데 왜 손을 들지 않느냐’고 매일 눈총을 받고 있다”고 강조.
그러나 환경단체는 “사업이 강행되면 수질문제 등 환경부가 뒷감당을 도맡아야 할텐데 제대로 말도 못하면서 무슨 자랑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한마디.
/정정화기자jeong2@hk.co.kr
'두발자율화' 어찌하오리까
○…서울시교육청이 최근 중·고생들의‘두발 자율화’ 문제를 놓고 적절한 해법을 찾지 못해 고민. 특히 “서울시교육청이 2학기부터 중고생들의 두발을 자율화했다”는 잘못된 소문이 퍼지면서 일선학교 등으로부터 일제히‘눈흘김’을 받고는 더욱 난감한 입장.
일선 학교장 소관인 ‘두발 문제’에 대해 교육청이 나설 수도 없는 입장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쏟아지는 학생들의 인터넷 민원에 대해 팔짱만 끼고 있을 수도 없는 처지.
교육청은 결국 일선학교에“학생 교사 학부모의 의견을 민주적으로 반영하라”는 ‘당연한’주문만을 되풀이.
/이동훈기자 dhlee@hk.co.kr
이동훈기자
d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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