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레드삭스 이상훈(29)이 2개월여 만의 메이저리그 복귀 무대에서 홈런을 맞는 등 기대에 못미치는 피칭을 했다.이상훈은 4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경기에서 보스턴이 0_3으로 뒤진 8회 초 3번째 투수로 등판, 2이닝을 던졌다.
이상훈은 삼진 2개를 잡아내고 1안타 1볼넷을 허용했는데 하나 맞은 안타가 투런홈런이어서 2실점하고 말았다.
지난 7월 1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전(⅔이닝 2피안타 1실점)을 치른 이후 2개월여 만에 다시 빅리그 마운드를 밟은 이상훈은 8회초를 삼진 1개 포함 3자범퇴로 넘기며 순탄한 출발을 했다.
9회 들어서도 9번 맥르모어와 1번 카메론을 각각 중견수 플라이와 삼진으로 잡아 투아웃까지 잘 막아냈지만 2번 하비어를 볼넷으로 내보낸 것이 화근. 3번 강타자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볼카운트 투볼까지 몰린 이상훈은 제3구를 가운데 직구로 던지다 큼지막한 좌월 2점 홈런을 맞고 말았다.
이상훈은 마지막 타자 마르티네스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 이닝을 마무리하고 아쉬움 속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보스턴은 단 1안타만 기록하는 전반적인 타선 침체로 0_5 완패를 당했다.
/피닉스(미 애리조나주)=이석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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