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3일부터 5일까지 일본을 방문, 모리 요시로(森喜朗) 일본 총리와 처음으로 공식 정상회담을 갖고 북방 4개 도서 반환문제 및 양국 평화협정 체결 등 현안을 논의한다.푸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도쿄(東京) 도착에 앞서 사할린에 기착, 북방 4개 도서를 일방적으로 일본에 반환할 수는 없다고 밝혀 양국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에 대한 합의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양국 정상은 모두 3차례의 회담에서 오는 2000년까지 평화조약을 체결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1998년 모스크바협정의 실현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나 구체적인 결론이 나오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양국 정상은 그러나 ‘러일 무역·경제분야 협력 프로그램’(모리·푸틴 플랜)을 선언하는 등 경제협력 방안 등에는 합의할 예정이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4일 오전 부인 류드밀라와 함께 아키히토(明仁) 천황 부처를 예방하고 오찬에 참석한다.
도쿄=황영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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