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은 2일 노준기(70·가명)씨 등 국군포로 5명과 납북어부 이재근(62)씨 일가족 등 8명이 최근 제3국을 통해 귀환했다고 밝혔다.귀환 국군포로는 노씨와 유진호(70) 강상권(70) 김인준(71) 허형직(68·이상 가명)씨 등으로 이들 모두는 현재 전사자로 처리돼 국립현충원에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이로써 1994년 조창호(70)씨 이후 지금까지 귀환한 국군포로는 모두 16명이다.
국정원에 따르면 노씨(수도사단 1연대)는 1953년 7월 금화지구 전투에서, 유씨(5사단 27연대)는 1953년 6월 금화지구 전투에서 각각 중공군에 포로가 됐다.
강씨(3사단 23연대)는 1951년 7월 금화지구 전투에서, 김씨(8사단 16연대)는 1950년 12월 횡성지구 전투에서, 허씨(수도사단 26연대)는 1953년 7월 금화지구 전투에서 포로가 됐다.
국정원은 이들 대부분이 함북 새별군 새별탄광, 은덕군 오봉탄광, 함남 단천시 검덕광산 등지에서 광원으로 일했다고 밝혔다.
귀환 납북어부 이씨는 1970년 4월29일 ‘봉산22호’ 선원으로 서해상 조업 도중 북한 경비정에 의해 피랍된 뒤 함남 함주군 선박전동기 공장에서 운전공으로 일하다 1998년 처(58) 아들(23)과 함께 탈북, 올 7월 제3국을 통해 입국했다.
이영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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