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醫·政 대화 금주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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醫·政 대화 금주 고비

입력
2000.09.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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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로 예정된 의대교수들의 외래진료 전면철수를 앞두고 정부와 의료계가 대화 재개를 위한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정부측의 대화 제의에 대해 대한의사협회 비상공동대표 10인소위는 3일 “의료계가 요구한 구속자 석방 및 연세대 집회 관련 경찰사과 등 협상 전제조건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정부 요청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주수호(朱秀虎)의쟁투 대변인은 “10인소위는 정부 제의를 무시, 회신을 보내지 않기로 결론내렸다”고 전했다.

그러나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국무총리 산하 보건의료발전특별위원회를 대통령 직속으로 격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도록 지시함에 따라 대화재개를 위한 물밑접촉도 진행되고 있는 상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15일부터는 의대교수들이 전면 진료철수를 결의했고 , 추석연휴도 끼어있어 서로 대화를 늦출 여유가 없다”며 “이번 주중에는 대화에 착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학병원 파업을 주도하고있는 전공의 1,000여명은 2~3일 충북 속리산 유스타운에서 ‘참의료학술대회’를 갖고 완전의약분업 시행, 협상 전제조건 수용 등을 정부측에 거듭 촉구했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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