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금강산 지역에 공항이 세워져 항공편을 이용한 금강산 관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현대아산은 3일 금강산 관광객 수송을 위해 2005년까지 금강산 인근에 연간 30만명의 여객처리 능력을 갖춘 소규모 공항을 건립하기로 하고 이같은 내용의 경협 및 문화교류 사업 세부계획을 홈페이지(www.hyundai-asan.com)를 통해 공개했다.
현대는 공항이 들어설 강원도 통천군 금란지역 명칭을 따 ‘금란공항'으로 정했으며 공항활주로를 2.4㎞로 건설해 항공기 이착륙은 물론 비행기 3대가 상시 대기할 수 있도록 방침이다.
또 금강산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한 통천 종합휴양관광단지 부지로 강원 통천군 고윤산 일대 150만평 부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당초 2030년까지 공항을 건립하는 방안을 구상했으나 최근 남북화해 무드로 활발한 인적교류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일정을 크게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현대아산은 이와 함께 올해 안으로 평양 옥류관을 그대로 본뜬 냉면집을 서울 한강변과 금강산 온정리, 중국 베이징(北京) 시내 3곳에 동시 설립하기로 했다.
현대는 또 체육 학술 예술 문화 교류사업도 본격 추진키로 하고 민족복식교류전, 남북합작 영화 및 애니메이션 공동제작, 판소리 및 대중가요 교류, 민족문화재 및 천연기념물 교환, 소실 문화재 복구사업, 통일농구경기대회 등을 잇따라 개최할 계획이다.
조재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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