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이 임파선암에 걸려 치료를 받고 있으며 그의 차남이 이끄는 가족회의가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통치권 인수를 준비중이라고 3일 유력한 아랍 일간지가 보도했다.런던에 본부를 두고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재정적 지원을 받고 있는 아샤크 알-아와사트지는 저명한 아랍의사의 말을 인용해 후세인대통령이 관절염, 호흡곤란, 약시, 일시적 기억력 상실 등으로 고통을 받은 뒤 서방 의사들로부터 암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후세인이 바그다드 교외에 있는 대통령궁에 개인 치료소를 설치했으며 프랑스 출신 3명, 독일과 스웨덴 출신 각 1명등 총 5명의 의사로부터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후세인의 유고에 대비하기 위해 차남인 쿠사이가 주재하는 가족회의가 이미 국가 주요사안의 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후세인 대통령이 암에 걸렸다는 기사는 종종 서방신문에 실렸으나 이처럼 구체적으로 보도되기는 처음이다./두바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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