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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완 '3연타석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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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완 '3연타석 홈런'

입력
2000.09.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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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완(현대)이 3연타석아치를 그리며 시즌 34호홈런을 기록 홈런선두 이승엽(삼성)을 1개차로 추격한 가운데 임선동(현대)도 시즌 16승을 올리며 팀후배인 다승선두 김수경을 1승차로 따라붙었다.박경완은 1일 대전에서 벌어진 2000시즌 프로야구 정규리그 한화와의 연속경기 1차전에서 2회에 좌중월솔로, 4회에 좌월 1점, 6회에 1점짜리 홈런포를 잇따라 쏘아올렸다. 이로써 박경완은 최근 무릎부상으로 개점휴업중인 이승엽을 1개차로 바짝 추격하며 홈런왕경쟁에 다시 불을 붙였다.

3연타석홈런은 올시즌 4번째이자 통산 15번째. 5월19일 한화전에서 프로야구사상 최초로 4연타석홈런의 주인공이 됐던 박경완은 4연타석 홈런에 도전했으나 7회 마지막타석에 볼넷으로 출루하는 바람에 기록도전에 실패했다.

현대는 연속경기 1차전에서 임선동이 호투하며 10연승을 달리고 박경완이 홈런을 터뜨려 11-2로 대승을 거둔데 이어 2차전에서도 이숭용이 만루홈런을 쏘아올려 8-3으로 이겼다. 이로써 현대는 역대 최소인 116경기만에 시즌 80승에 도달했다.

매직리그 1위 롯데와 2위 LG가 격돌한 부산연속경기 1차전에서는 김영수가 8안타를 맞으며 2실점(2자책점)으로 완투한 롯데가 3-2로 신승하고 최근 7연패의 사슬을 끊었으나 2차전에서는 LG가 6-3으로 이겼다.

두산은 잠실연속경기 1차전에서 우즈가 연타석홈런을 때리는등 혼자 4타점을 올린데 힘입어 해태에 12-3으로 대승한데 이어 2차전도 5-2로 승리 드림리그 2위 삼성을 0.5게임차로 추격했다. 구원선두를 달리고 있는 두산 마무리투수 진필중은 1,2차전에서 잇따라 세이브를 추가하며 42SP를 기록했다.

삼성은 인천연속경기 1차전에서 SK에 8-14로 졌으나 2차전에서는 정경배가 4타수 4안타를 치며 2타점을 올리고 가르시아와 임창용이 계투하며 5-2로 승리했다.

정연석기자 ys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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