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노출을 꺼려 은둔생활을 해온 미국 작가 J.D. 샐린저(81)의 딸 마거릿(43)이 아버지에 관한 회고록 ‘꿈을 잡는 사람(Dream Catcher)’을 다음 주 출간한다.아버지와의 의절을 각오하고 책 출간을 강행하고 있는 마거릿은 샐린저의 명성을 팔았다는 비난을 샐린저 팬들로부터 받을 것으로 보인다.
50세 연하의 간호사를 세번째 부인으로 맞아 수년째 두문불출하고있는 샐린저는 애인이었던 조이스 메이너드가 1998년 그와의 관계를 담은 책을 출간하고 작년에는 70년대 초에 받은 연애편지 14통을 소더비 경매에 내놓아 사생활이 노출되는 위기를 맞기도 했다.
샐린저는 1965년 이후 단 한 권의 책도 출간하지 않았지만 베스트셀러 ‘호밀밭의 파수꾼’은 아직까지도 연간 25만부 이상 판매되며 팬들의 사랑을 받고있다.
마거릿은 병적이라고 할 만큼 자기중심적인 아버지의 성격 때문에 겪었던 자신의 남다른 어린 시절을 알려 아들에게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책을 썼다고 밝혔다.
마거릿은 어머니 더글러스가 아버지의 사랑을 받지 못해 자신이 생후 13개월이 됐을 때 동반자살을 계획했었으며 나중에는 집에 방화를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마거릿은 1966년 부모가 이혼하면서 어머니와 함께 생활했으나 가끔 뉴햄프셔주 코니시의 아버지를 방문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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