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사이버정보문화 연구회’(위원장 허운나·許雲那 민주당 의원)는 31일 국회 의원 회관에서 ‘사이버정보문화 헌장’ 선포식을 가졌다.헌장 전문에서 이들은 “정보화가 가져 올 수 있는 불평등과 역기능을 뛰어넘어 인간과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상생(相生)의 사이버 세계를 지향한다”고 천명했다. 또 건강한 사이버 비즈니스 문화 창달, 사회적 약자에 대한 디지털 접근 기회 부여 등 12개 실천 강령을 제시했다.
화상 연결을 통해 부산 대전 등 전국 6개 지역에서 동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사이버 성폭력, 해킹 등 정보화 역기능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상황에서 올바른 사이버 공동체 문화를 발전시킨다는 취지에서 기획되었다.
허운나 위원장은 “불평등 소외 폭력 테러 등 현실 사회의 문제가 사이버 세계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며 “사이버가 새로운 가능성의 공간이 되기 위해서는 이의 활용에 대한 진지한 모색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장영달(張永達) 한나라당 이상희(李祥羲) 의원 등 여야 의원 16명이 정회원인 사이버정보문화 연구회는 23일에는 인터넷 성인 방송 업주 10여명을 초청, 토론회를 갖고 청소년 접근을 차단하는 소프트 웨어 개발 및 수익의 일정 부분을 청소년 보호에 쓰겠다는 약속을 받기도 했다.
노원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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