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사추세츠 소재 브랜데이스 대학 연구진은 영국의 주간 과학지 네이처 최신호(31일자)에 기고한 연구 보고서에서 로봇이 환경변화에 따라 스스로를 녹인뒤 다른 형태로 바꾸는 힘을 가질 수 있어 행성간 탐험에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연구결과에 따르면 이 로봇은 마치 자연상태의 생명체가 자연도태과정을 거치듯이 여러 세대에 걸쳐 개선되면서 필요없거나 장애가 되는 부분은 버린다는 것이다.
이후 수십 세대가 경과하면 시뮬레이션상에서 보다 정교해 진 로봇은 어색한 동작을 하게 된다. 이 로봇은 전형적인 로봇과는 형태가 판이하게 다르며, 간단한 삼각형이나 직사각형 모양인데 막대기 등을 사용해 이동한다.
연구를 주도한 호드 립슨과 조단 폴락 교수는 자신들의 고안물이 원시적인 복제 로봇의 일종이라며 인공진화시스템이 자동 물질 형성 시스템과 연결되는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간단한 형태이기는 하지만 이 로봇은 가상현실과 물리적인 세계의 장벽을 넘어서는 중대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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