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위청이 10월 중순 도쿄(東京)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지역 방위당국자 포럼’에 북한 관계자를 초청할 방침을 굳혔다고 도쿄(東京)신문이 31일 보도했다.일본 방위청이 주최하는 이 회의는 아시아·태평양지역 국방당국 국장급이 매년 한차례 모여 국방정책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이며, 방위청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지역포럼(ARF) 참가국을 대상으로 초청해 왔다.
방위청의 북한 초청 방침은 남북 정상회담의 실현 등 북한이 대화 노선을 내세우고 있는 가운데 다국간 대화에 북한을 참여시킴으로써 동아시아 지역의 긴장완화를 촉진하려는 목적이다. 또한 그동안 ‘억지’에 치중했던 방위청의 대북 정책이 ‘대화’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방위청은 외무성과의 협의를 거쳐 9월중에 초청장을 보낼 계획이나 국교가 없다는 점에서 외무성내에는 신중론이 많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도쿄=황영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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