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는 31일 구한말 전·남북지역에서 항일의병투쟁을 벌인 죽파(竹坡) 오성술(吳成述·1884∼1910)선생을‘9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1905년 충의참봉을 제수받은 선생은 1907년 2월 부친에게서 받은 군자금으로 무기를 구입하고 동지 2백여명을 규합, 광주 용진산을 근거지로 의병을 일으켰다.
선생이 이끈 의병은 전북 고창의 문수사에서 일본군을 격퇴하고 고창읍성과 전남 영광 법성포 탈환전에 참여해 주재소와 우편소는 물론 일본인 가옥을 불태우는 등 전라도지역에서 수많은 항일 유격전을 전개, 큰 전과를 올렸다.
선생은 나주 용문산에서 ‘남한 대토벌작전’을 세우고 호남의병부대의 대대적 탄압을 위해 구성된 일본군 영산포 헌병대와 결사항전을 벌이다 1909년 8월 체포돼 이듬해 9월15일 대구감옥에서 26세의 나이로 순국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리어 77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황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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