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클라바니 프랑스 농무장관이 31일 어민들에 대한 유가인상 보상대책을 제시, 4일간 봉쇄됐던 프랑스 주요항구들이 개방되기 시작했다.클라바니 장관은 어민 대표들과 면담을 가진 후 “정부는 수산업체들에 대해 유가인상에 대한 보상대책을 마련해주기로 결정했다”면서 이 대책에는 사회보장 기여금을 최고 100% 감면해주는 방안도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보상대책에 포함될 소득세, 연료세 등에 대한 감면 액수는 3년간 180억유로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보상책이 발표되자 어민들은 이날 오전11시부터 영불해협의 주요 항구의 터미널과 도로에 대한 봉쇄를 해제하기 시작했다.
프랑스 어민들은 지난 28일부터 칼레, 마르세유 등의 항구를 봉쇄, 영국과 프랑스를 운항하는 화물선과 여객선의 운항이 중지됐다.
이에 대해 유럽연합집행위원회와 영국 정부는 어민들의 항구봉쇄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프랑스 정부에 강력하게 항의했다.
최근 유가상승으로 프랑스의 어업용 연료가격은 지난 6개월동안 ℓ당 2프랑(약 320원) 이상이 올랐다.
/파리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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