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이 도의원의 교육감 판공비 자료 제출요구를 거부하고 대신 돈봉투를 보낸 사실이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전북도의회 이경해(李京海) 의원은 29일 도의회 임시회 5분발언에서 “지난 6월 결산감사 때 도교육청 측은 문용주(文庸柱) 교육감의 업무추진비와 시책추진비 사용내역서 제출을 거부하고 대신 100만원이 든 돈봉투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이의원은 “당시 7차례나 자료제출을 요구했으나 도교육청 측에서 ‘한달후에 교육감선거가 있으니 좀 봐달라’며 돈봉투를 놓고가 다음날 바로 돌려줬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도교육청 관계자는 “도의원들의 요구에 따라 업무추진비는 바로 공개했지만 시책추진비는 자료제출에 시간이 걸리는 데다 교육감선거에 악용될 소지가 있어 제출하지 못했다”며 “돈봉투는 예결위 의원들끼리 식사나 하라는 뜻으로 건네진 것 같다”고 해명했다.
최수학기자 sh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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