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한·러 수교 10주년을 기념하는 볼쇼이 오페라단의 오페라 ‘스페이드 여왕’을 봤다. 3막 7장의 긴 공연이었으나 쉽게 접할 수 없는 러시아 오페라였기에 열심히 공연을 관람했다.그런데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여기저기서 휴대폰 벨 소리가 났다. 모두 숨죽이고 주인공의 아리아를 듣고 있을 때조차 휴대폰 소리가 들렸다. 1막 1장일 때야 시작이니까 너그럽게 봐준다고 해도 그 다음부터는 남의 실수를 거울삼아 자신의 휴대폰을 꺼야하지 않겠는가.
멀리 러시아에서 온 유명 오페라단이 우리나라 관람객의 수준을 어떻게 평가할 지 걱정이다.
/김소미·인천 남동구 만수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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