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30일 신세기통신과의 기업결함 승인 조건으로 부여된 '내년 6월까지 시장점유율 50%이하 축소' 이행을 위해 011, 017 대리점에 대한 신규 단말기 공급을 중단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이미 대리점에 공급된 10만대 안팎의 재고물량이 소진된 뒤에는 중고단말기를 활용한 경우를 제외하고 신규 가입을 할수없게 된다.
SK텔레콤은 이와 함께요금 체납에 따른 직권해지 기준을 종전 3개월에서 2개월로 축소, 불량가입자를 대거 떨어내기로 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그동안 광고축소, 단말기 할부폐지등 여러 방법을 썼으나 점유율이 거의 줄지 않아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면서 "향후 점유율 변화 추이를 지켜본 뒤 이 조치의 지속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7월말 현재 SK텔레콤의 가입자는 1,131만3,000여명으로, 신세기통신의 369만 3,000여명을 합쳐 시장점유율 57.52%로, 5월에 비해 0.1% 감소하는데 그쳤다.
이희정기자 ja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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