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兩甲갈등 동교동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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兩甲갈등 동교동 어디로

입력
2000.08.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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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원 경선과정에서 ‘양갑(兩甲) 갈등’으로 노골적인 내부 분열 양상을 빚었던 ‘동교동계’의 장래는 어떻게 될까.일단 단기간내에 재결속을 이루기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동교동계 맏형인 권노갑(權魯甲) 상임고문이 지명직으로 최고위원단에 합류했지만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이 경선에서 압승을 거둠으로써 동교동계 내부의 세력 판도는 일단 한위원쪽에 무게가 실리게 됐다.

동교동계의 허리에 해당하는 문희상(文喜相) 의원을 비롯, 설훈(薛勳) 배기선(裵基善) 배기운(裵奇雲) 의원 등이 한위원 진영에 가담했고 막판엔 역시 중견인 최재승(崔在昇) 의원도 한위원쪽으로 기울었다고 한다.

12명으로 구성된 최고위원단도 한_권_중도 간 비율이 6 대 4 대 2로 한위원 진영이 우세하다.

김옥두(金玉斗) 사무총장을 비롯, 이훈평(李訓平) 윤철상(尹鐵相) 조재환(趙在煥) 의원 등이 곁을 지키고 권위원은 그러나 30일 전당대회가 끝난 뒤 “당의 중심에 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위원의 독주를 방관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

권위원은 “40년간 정치 생활을 해 온 원로로서 의견을 나눌 때 내가 주된 입장에 설 것이며 정권 재창출에도 중심에 설 것”이라고 말해 ‘킹 메이커’의 의욕을 숨기지 않았다.

한위원측도 내부적으론 킹 메이커 또는 그 이상의 역할을 자임한다. 그러나 동교동계를 단순한 갈등 논리로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절대적 영향력을 가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지도 아래 내부 대화를 통해 당권·대권에 대한 전망을 정리, 재단결의 계기를 마련할 것이란 게 반론의 핵심이다. 이와 관련해선 ‘동교동 단결론자’인 문희상 정동채(鄭東采) 의원 등의 역할이 주목된다.

고태성기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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