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자 8면 ‘잠자는 카드 1,300만장’을 읽고 공감했다. 신용카드업계의 무차별적인 실적경쟁으로 업계 전체가 떠안은 손해 300억∼700억원은 둘째로 하고라도 대학생, 직장 초년생에게 마구잡이로 발급하는 것이 정말 문제라고 생각한다.카드 발급후 이들이 제때 결재하지 못하면 채권확보를 위한 최소한의 노력도 기울이지 않고 신용불량자로 등록하거나 고소를 남발해 애꿎은 고객들만 피해를 보는 사례가 많고 이에 따른 경찰 수사력의 낭비도 심각하다.
선진국은 10∼15%에 불과한 휴면카드비율이 우리나라는 30%선에 이르는 것은 카드업계의 실적 경쟁이 정도를 지나치고 있다는 점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가입시 신용확인을 제대로 하지않고 카드발급에만 신경을 쏟다 문제가 발생하면 모든 책임을 고객들에게 떠넘기는 영업 관행은 하루빨리 개선돼야겠다.
/이일석·서울 도봉구 창4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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