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인텔사는 28일 최첨단의 초고속 펜티엄 Ⅲ 1.13㎓ 마이크로 프로세서에서 회로 결함이 발견됨에 따라 이 제품의 출시를 중단했다고 발표했다.이 회사의 마이클 설리번 대변인은 “칩의 회로 중 한 곳이 특정 데이터와 전압, 온도 등의 조건에 놓일 경우 적절히 작동않는다”며“이 칩은 인텔의 품질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설리번 대변인은 설계상으로 약간의 보완을 한 뒤 수정된 설계도를 가능한 빨리 제품에 투입할 예정이라면서 통상 그 과정은 수개월이면 마무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측은 문제의 칩이 PC에 장착돼 시판된 숫자가 많지 않기 때문에 회사측에 큰 타격은 주지않을 것으로 보면서 앞으로 PC 제조업체나 고객과 공동으로 문제 해결에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인텔사는 개당 990달러인 문제의 초고속 칩을 지난달 초 출시했으며, 주요 고객중 IBM과 델 컴퓨터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사는 지난 5월에는 메모리-변환 장치에서 문제가 발생한 약 100만개의 회로판을 회수하기 위한 조치로 약 2억달러의 비용을 부담한 바 있다.
새너제이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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