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동 총리가 30일로 취임 100일을 맞는다. 이총리는 부동산 명의신탁 파문으로 중도하차한 박태준전 총리의 바통을 이어 받았다.이총리는 헌정사상 최초로 치러진 인사청문회를 무사히 통과하기도 했다. 입지가 좁아진 ‘자민련 몫’의 총리라는 태생적 한계에도 불구, 특유의 성실성과 겸손한 자세로 행정에 전념, ‘민생 총리’의 이미지를 굳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총리는 취임후 의료계 폐업사태, 현대사태로 촉발된 금융시장 불안 등 국정현안을 적극 챙기고 민생 현장을 살피는데 주력했다.
의료계 폐업사태 와중에 설치된 보건 의료발전특위 위원장을 맡아 사태수습에 나서고 있다. 이총리는 “정부부처간 팀웍을 확고히 유지해 국민의 정부 2기의 개혁작업을 완수하는 데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6선의 중진 정치인 출신의 이 총리는 요즘 대권얘기만 나오면 말을 아낀다. 측근들은 아직 때가 아니라고 말한다. 그가 총리직 수행을 발판으로 능력을 인정받아 차기 대권후보군의 반열에 오를 지 주목된다.
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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