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국공립대 교수협의회는 28일 삼성전자 실권주 인수 등과 관련, 파문이 일고있는 송자 교육부장관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국교협은 성명에서 “송장관은 주식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고육지책으로 사태를 호도하지 말고 즉각 장관직을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교육개혁시민운동연대(교육연대)도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송장관이 74년10월 발간한 저서 ‘관리경제학’이 미국 플로리다대 브라이엄교수와 위스콘신대 파파스교수 공저인 ‘Managerial Economics’의 대부분을 표절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 런 사람이 교육계의 수장이라는 것은 국가의 수치”라고 주장했다.
교육연대는 또 “이중국적 문제에, 삼성전자 주식취득, 저서표절 문제 등 여러 면에서 도덕적 흠결이 드러난 송장관은 깨끗이 사퇴하라”고 촉구한 뒤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교육·시민단체들과 조직적인 퇴진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도 성명을 내고 “송장관의 표절의혹이 사실이라면 그것은 교육자, 학자로서의 윤리를 잃은 행위일 뿐 아니라 장관직 수행의 중대결함”이라며 “송장관은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참여연대는 29일 낮 서울 종로 2가에서 송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하며, 9월4일에는 민교협 등 교육관련 단체들이 공동으로 사퇴촉구 기자회견을 열예정이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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