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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최악의 '교통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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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최악의 '교통전쟁'

입력
2000.08.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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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연휴에는 전국 고속도로에서 최악의 교통전쟁이 빚어질 전망이다.경찰청은 28일 “이번 추석연휴 동안 총 2,883만명이 이동하고,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총 1,599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같은 예상치는 지난해 추석연휴 때에 비해 이동인원은 4%,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16.5%나 늘어난 것이다.

경찰청은 이에 따라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제 실시 등 내용의 ‘추석연휴 특별교통관리대책’을 마련했다.

◇버스전용차로제

연휴가 시작되는 9월9일 낮12시부터 연휴 마지막날인 13일 밤12시까지 경부고속도로 서초→신탄진IC 137.4㎞구간 상·하행선에서 버스전용차로제가 실시된다.

또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반포 IC(1.2㎞), 남부시외터미널→서초 IC(0.5㎞), 센트럴시티(영동·호남선)→잠원 IC(1.2㎞), 반포 IC→센트럴 시티(1.6㎞)와 부산, 대구, 대전, 천안, 광주의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해당 지역 고속버스 터미널까지의 구간에서도 버스전용차로제가 실시된다.

◇진·출입 통제

9일 낮12시부터 12일 낮12시까지 경부고속도로 잠원·반포·서초·수원·기흥·오산·안성·천안·청원·신탄진IC(10개)와 중부고속도로 광주·곤지암·서청주IC(3개), 호남고속도로 엑스포, 서대전 IC(2개) 등 15곳에서는 승용차에 한해 고속도로 하행선 진입이 통제된다.

하행선 진출이 통제되는 곳은 경부고속도로 잠원·서초·양재IC와 중부고속도로 광주·곤지암IC 등 5곳이며 하행선 반포·서초IC에서는 전 차량의 P턴 진입이 가능하다.

상행선의 경우 추석 당일인 12일 낮12시부터 13일 밤12시까지 경부고속도로 신탄진·안성·오산·기흥·수원·판교·양재·서초IC와 중부고속도로 광주·곤지암IC의 진입이 통제된다.

◇무질서행위 단속

경찰은 추석연휴 기간에 갓길운행, 쓰레기 투기, 버스전용차로 위반행위를 집중단속하고 시민들이 법규위반 차량을 신고엽서로 고발할 경우 추첨을 통해 53명에게 10만~80만원 상당의 고속도로 통행카드를 포상키로 했다.

배성규기자 veg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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