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도와주진 못할망정‥"與성토○…검찰은 민주당 윤철상(尹鐵相)의원이 “선거비용 초과지출 의원 10여명을 기소대상에서 제외토록 했다”는 발언의 파문이 확산되자 민주당에 해명을 요구하는 등 여당 성토분위기가 확산.
검찰 관계자는 “옷로비사건 이후 실추된 신뢰 회복을 위해 애를 써왔는 데 여당의 잘못으로 또 검찰총장 사퇴와 특검제 주장이 나오게 됐다”며 “여당이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재’를 뿌리고 있다”고 소리를 높였다.
검찰은 선거법 위반 의원 처리를 둘러싸고 한나라당의 편파수사 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문제의 발언이 불거져 나오자, 주무부서인 대검 공안부가 해명자료를 낸 데 이어 26일 기자회견을 통해 “검찰 명예를 크게 실추시킨 것으로 유감스런 일”이라고 밝히는 등 불똥을 차단하느라 안간힘.
/이진동기자 jaydlee@hk.co.kr
홍보기획팀 金환경 업적홍보 급급 '눈총'
○…환경부가 환경정책 홍보업무를 강화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공보관실과 별도로 지난 6월말 설치한 홍보기획팀이 장관의 업적 홍보에만 급급해 구설수.
홍보기획팀은 최근 김명자(金明子) 장관의 장관직‘장수(長壽)’와 치적을 담은 편지 2,400여통을 국회의원과 환경단체, 언론사 간부 등에 발송. 김장관은 편지에서 ““개각으로 몇 분이 떠났지만 환경부장관 자리에서 그대로 일하게 된 것은 난마처럼 얽힌 환경현안을 바로잡으라는 채찍”이라며 자신의 업적을 A4용지 4매에 걸쳐 장황하게 설명.
이를 놓고 과천 관가에서는 기존 공보관실의 기능은 외면한 채 공무원 조직의 ’환경“을 오히려 해치는 옥상옥(屋上屋)이라는 비난이 무성.
/정정화기자jeong2@hk.co.kr
금융·롯데호텔 노조위원장 석방 논란
○…불법파업 주도 혐의로 구속된 이용득(李龍得) 금융노조위원장과 정주억(鄭柱億) 롯데호텔노조위원장이 24일과 25일 잇따라 구속취소와 보석으로 풀려나자 노동부내에서는 그 파급효과를 놓고 한판 설전.
노동부 고위 관계자는 “한국·민주노총과 시민단체들이 구속된 두 위원장 문제를 들고나오는 바람에 파업을 타결시켜 놓고도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었는 데 큰 걱정 하나를 덜었다”며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남은 현안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
이에 대해 노동부의 직원은 “불법파업도 타결만 되면 관대하게 처분한다는 인상을 심어줘 노동운동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까 우려된다”며 “장기적으로는 마이너스”라고 반박.
/이은호기자 leeeunho@hk.co.kr
교육청 인사연기 교육부와 '불협화음' 소문
○…서울시교육청이 교육청 공무원및 교사의 정기 인사를 연기한 배경을 둘러싸고 교육부와의 ‘불협화음’소문으로 뒤숭숭.
서울시교육청은 당초 늦어도 28일까지는 인사를 단행키로 했지만 교육부측이 서울시교육청측이 올린 인사안에 대해 ‘비토’를 놓고 있어 인사가 백년하청(百年河淸)이라는 소문이 그것.
교육부 공무원 중 서울시내 교장, 교감으로 이동하기를 원하는 인사가 많은 데 교육청이 이들을 받아주지 않고 있다는 설도 무성하다.
이에앞서 지난 7월, 교육감 선거후 교육부가 돌연 교육감 선거와 관련해 서울시 교육청을 종합감사한다고 발표한 직후 교육청 고위간부가 공개석상에서 교육부를 ‘정신나간 사람들’이라고 맞받는 등 유인종(劉仁鍾)교육감의 재임이후 교육부와 교육청간에는 전례없는 냉기류.
/이동훈기자 dhlee@hk.co.kr
이동훈기자
d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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