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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월드컵 선수단·보도진 복수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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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월드컵 선수단·보도진 복수비자

입력
2000.08.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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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 기간의 한일 양국간 왕래 문제와 관련, 대회 관계자는 물론 선수와 감독, 코치 등 관계자와 보도진에 대해 일본에 수시로 드나들 수 있는 ‘복수비자’를 발급하기로 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8일 보도했다.일본 외무성은 또 100만명을 넘을 것으로 보이는 해외의 일반 관전객에 대해서도 모종의 편의를 도모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이미 국제축구연맹(FIFA) 관계자에 대해서는 복수 비자를 발급한다는 방침을 FIFA에 전달했으며 각국 선수단과 보도진에 대해서는 내년 11월 월드컵 예선전이 끝나고 본선 진출국이 확정되는 시기에 맞춰 복수비자 발급을 정식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일본은 동남아와 중동지역 등에 대해서는 입국 심사를 엄격히 하고 있어 월드컵 출전팀이 한일 양국을 수시로 이동하며 경기를 치를 경우 이들 국가 관계자가 일본에 재입국하기 어려울 경우가 있을 것으로 보고 그 대응책을 검토해 왔다.

한편 경기를 따라 한일 양국을 왕래하는 일반 관전객에 대해서는 복수비자 이외에 입국 때 대회입장권을 제시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외무성 관계자는 밝혔다.

도쿄=황영식특파원

yshw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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