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통문화공간이 잘 보존된 곳으로 유명한 안동하회마을이 상업성 짙은 유원지로 변해가고 있다. 마을입구에는 민박과 음식점을 알리는 각종 표지판이 난무하고 있다.초가지붕에 비닐천막을 치고 파라솔을 늘어놓아 음식점을 만들었으며 기와대문 한쪽에는 아이스크림통이 놓이고 요란한 음악소리가 울린다. 주민들이 생계를 유지한다며 당장의 돈벌이에 급급한 것도 문제이나 주민들이 원한다는 이유로 수수방관하고 있는 당국도 문제다.
보존할 필요가 있는 전통마을은 ‘문화재 특구’로 지정해 주민들의 생계대책을 마련해주고 장기적인 대책을 세워 가꾸어야 한다. 경북의 자랑이자 세계적인 문화유산인 안동하회마을이 원래의 모습을 보존하기를 바란다.
/김성렬·경북 경주시 안강읍 산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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