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의원들이 28일부터 내달 2일까지 1주일 동안 의료보험 환자에 한해 본인부담금을 받지 않는 ‘무료진료’투쟁에 돌입, 보름 이상 지속돼온 의료계 폐업 및 부분휴진 사태에 종지부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대한의사협회 의권쟁취투쟁위원회는 26일 밤 중앙위원회의를 열어 28일부터 무기한 실시키로 했던 동네의원 무료진료를 일주일간 시행키로 변경했다.
그러나 무료진료 투쟁결정에 대해 경영 압박을 받고 있는 상당수 동네의원이 반발하는데다 단축진료를 고집하는 곳도 적지 않아 진통이 예상된다.
특히 동네의원들이 의쟁투의 결정과 상관없이 본인부담금을 받을 경우 의보환자들과의 마찰도 우려된다.
김재정(金在正)대한의사협회장의 석방으로 조직을 재정비하고 있는 의협은 28일 오후 시·도의사회장단 회의를 열어 의료계 입장을 최종 정리키로 해 이르면 주중에 단절됐던 의(醫)·정(政)간 대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한편 정부는 의약분업의 조기정착에 모든 행정력을 쏟기로 하고 분업 이후 나타나고 있는 임의·대체조제 등 각종 불법행위를 집중단속키로 했다.
정부는 대통령 주재로 28일 오전 10시 청와대에서 사회관계 장관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집중 논의한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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