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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월차 휴가 사용률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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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월차 휴가 사용률 36%

입력
2000.08.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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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의 연·월차 휴가 사용률이 30%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종업원 10명 이상, 전국 1,397개 업체를 대상으로‘근로시간 및 휴일, 휴가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연간 연·월차 휴가 26일중 평균 9.4일(연차 4.6일, 월차 4.8일)을 사용해 근로자들의 휴가 사용률이 36.2%에 불과한 것으로 27일 나타났다.

특히 연·월차를 1일도 못 쓴 근로자도 각각 15.2%와 10.9%에 달했고 미사용분에 대해선 조사대상 업체중 85%가 전부 또는 일부를 수당으로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당 근로시간은 법정근로시간(44시간)을 8.2시간 초과한 평균 52.2 시간이었고 초과이유로는‘일손부족(63.3%)’이 가장 많았고 대부분이 납기촉박 등 회사 사정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법정근로시간을 단축할 경우 업체들은 인건비가 평균 10.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고 실근로시간 변화에 대해선‘변화가 없을 것(47.5%)’이라거나‘증가할 것(21.3%)’이라고 응답해 68.8%가‘줄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고용이 증가할 것이라는 업체는 24.7%에 불과한 반면‘고용인원에 변동이 없을 것’이라는 응답이 72.3%나 돼 법정근로시간 단축의 고용창출 효과에 대해서는 비관적인 시각이 높았다.

장학만기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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