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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복구 공무원 2명 참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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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복구 공무원 2명 참변

입력
2000.08.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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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조치도 없이 수해복구작업을 펴는 바람에 공무원 2명이 산사태로 숨지고 5명이 중상을 입는 참변이 발생했다.26일 오후8시40분께 전북 군산시 나운1동 금호1차아파트 뒷산 비탈이 무너져내리면서 군산시 건설과 도로관리계장 유화종(劉華鍾·47)씨가 흙더미에 묻혀 숨지고 박시규(朴始奎·46·8급)씨도 트럭에 깔려 목숨을 잃었다.

사고는 시 공무원 20여명이 굴착기 등 중장비를 동원, 산사태로 도로에 무너져 내린 흙더미를 치우던 중 다시 산사태가 일어나면서 발생했다.

이들과 함께 복구작업을 하던 도시계획과장 백형일(白亨一·50)씨 등 5명도 부상,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인부 김모(43)씨는 “한 치 앞도 분간하기 힘든 야간상황에서 작업을 강행한 것은 무리였다”며 “특히 사고현장은 경사가 심한 곳이어서 산사태가 또 일어났더라면 인명 피해는 더욱 컸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고가 일어난 절개지는 군산시가 1975년부터 토지구획정리사업을 하던 곳으로 그물망이나 비닐 등 안전장치를 전혀 해놓지 않아 평상시에도 사고 위험 이 높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경찰은 빗물에 흘러내린 토사가 쌓이면서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산사태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군산=최수학기자 sh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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