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7일 홈네트워크 제품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미디어분야에서 세계 3대기업으로 도약키로 했다.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 진대제(陳大濟) 사장은 이날 세계일류 디지털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국내 주요 거래선과 고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삼성전자 디지털 페스티벌’에서 이같은 경영목표를 밝혔다.
진사장은 “반도체와 휴대폰, TFT-LCD(박막액정 표시장치) 등 세계 1위 기술을 바탕으로 21세기 핵심사업인 디지털미디어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로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 분야에서 2003년에 20조원, 2005년에 30조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진사장은 또 “국내외적으로 디지털방송, IMT-2000(차세대이동통신사업) 상용화에 맞춰 올 가을부터 반도체, 통신, 컴퓨터·가전 등 각 분야 기술을 결합한 디지털 융합 제품의 출시를 본격화하겠다”며 “PDP TV와 다기능 MP3 플레이어, 초슬림형 노트북 PC 등을 잇따라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말까지 국내외에 디지털 TV 생산라인 9개, MP3 생산라인 5개, 디지털 캠코더·카메라 생산라인 3개 등을 구축하고 소니, 타임워너, BBC 등 세계 굴지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윤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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