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축구대표팀의 마지막 와일드카드는 올 시즌 최고의 스트라이커 김도훈(전북현대)으로 결정됐다. 또 최근 대표팀 훈련에 합류한 신예 김길식(22·단국대)이 태극마크를 다는 행운을 누렸다.대한축구협회는 25일 기술위원회를 열고 시드니올림픽 대표팀 22명을 발표했다. 엔트리는 18명이나 부상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 예비엔트리 4명을 포함 22명을 뽑았다. 4명의 예비엔트리는 미드필더 박강조(성남) 포워드 김길식(단국대) 최태욱(안양), 23세이상멤버중 Gk 이운재(상무)이다.
3장의 23세이상 와일드카드에는 이미 확정된 최고수비수 홍명보(31·일본 가시와 레이솔)와 수비형 미드필더 김상식(24·성남)외에 김도훈이 뽑혔다. 김도훈의 발탁은 올림픽팀의 주전 스트라이커 설기현(22·벨기에 앤트워프)이 허리부상으로 4~6주간 출장이 불가능하다는 진단이 나왔기때문.
GK 이운재는 주전 GK 김용대의 부상 등 돌발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다. 19세 동갑내기 이천수(고려대) 박지성(일본 교토 퍼플상가) 최태욱(안양)은 국내 축구사상 처음으로 10대에 올림픽에 출전한다.
이번 대표선발의 가장 큰 특징은 김도훈의 발탁. 허정무감독은 당초 와일드카드에 홍명보 김상식외에 한 명을 수비형 선수로 선발할 계획이었으나 설기현의 부상으로 김도훈을 낙점했다.
김도훈은 6월말 대전전의 해트트릭 등 현재 12골로 프로축구 정규리그 득점선두를 달리고 있다. 특히 특유의 파괴력에 노련미와 침착함까지 더해져 한국축구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대표팀 구성은 끝났지만 포지션별 주전경쟁은 예비엔트리를 포함, 마지막까지 치열할 전망이다. 특히 미드필드진은 공격형에 고종수 박강조 이천수 김길식, 수비형에 박지성 김상식 김도균 등이 경쟁을 벌인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는 김도훈 이동국외에 최철우 최태욱이 경합하고 수비수에선 홍명보를 축으로 박재홍 심재원 박동혁 조세권이 주전경쟁을 한다.
한편 허정무감독은 9월1일 도쿄에서 열리는 일본_모로코의 친선경기를 참관, 한국과 같은 조인 모로코의 전력을 파악할 계획이다.
◇대표선수 명단
▲골키퍼=김용대(연세대) 최현(중앙대) ▲수비수=홍명보(일본 가시와 레이솔) 박동혁, 조세권(이상 고려대) 심재원(부산 아이콘스) 박재홍(명지대) ▲미드필더=박진섭(상무) 이영표(안양 LG) 송종국(연세대) 박지성(일본 교토 퍼플상가) 김상식(성남 일화) 김도균(울산 현대) 고종수(수원 삼성) 이천수(고려대) ▲공격수=김도훈(전북 현대) 이동국(포항 스틸러스) 최철우(울산 현대) ▲예비 엔트리=이운재(상무·골키퍼) 박강조(성남 일화·미드필더) 김길수(단국대)최태욱(안양 LG·이상 공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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