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땅이 점차 녹아들고 있는 이 순간에도 햇빛 한점 들지 않는 어두운 곳에서 신음하고 있는 가족들이 있다는 것을 대통령께서는 잊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납북자가족모임(대표 최우영·崔祐英·30·여)은 24일 납북자 및 국군포로의 송환을 촉구하는 내용의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보내는 탄원서를 청와대에 제출했다.
이 단체는 탄원서에서 “인도적 차원에서 비전향장기수의 송환은 환영할 만한 일”이라며 “그러나 마찬가지로 인도적 차원에서 이뤄져야 할 납북자나 국군포로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유감스럽다”고 주장했다.
탄원서는 대통령이 직접 문제해결에 나설 것 남북 장관급회담에서 정식의제로 다룰 것 우선 납북자들의 생사확인을 해줄 것 납북자들의 자유의사에 따라 가족과 함께 살 수있게 해줄 것 등을 촉구했다.
김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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