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에 최고치 기록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이후 수도권을 등졌던 인구의 역귀향이 크게 늘었다. 바닥을 헤매던 경기가 회복하면서 다시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이사한 인구가 199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이동 집계결과’에 따르면 올해 2·4분기중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으로 주거지를 옮긴 인구는 14만6,000명으로 작년 같은기간 보다 2,000명, 98년보다 3만명이 증가했다. 반면 수도권을 떠난 전출자 수는 11만명으로 작년보다 2만4,000명이 감소했다.
이결과 전입자에서 전출자를 제한 순이동 인구는 3만5,000명으로 9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IMF위기가 한창이던 98년 2·4분기만 해도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의 귀향으로 수도권 전출자가 전입자보다 1,000명이 많았다.
특히 남성들의 수도권 집중이 크게 늘어났는데, 이는 수도권으로의 인구 재집중이 주로 경기회복에 따른 일자리 증가의 영향이 컸음을 보여준다. 수도권 전입 여성 100명당 남성의 숫자는 99.3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8명이 늘어났다.
한편 수도권으로의 순이동은 전국 모든 지역에서 골고루 증가했는데 부산이 6,240명으로 가장 많았고 충남(4,865명) 경북(4,684명) 경남(4,014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유병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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