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문제는 대증적인 처방보다는 사회적 원인을 분석해 접근해야 합니다. 전국 각 지역의 청소년관련 민·관기구를 연계해 청소년보호를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역점을 두겠습니다.”지난 22일 국무총리실 산하 청소년보호위원회 제2대 위원장으로 취임한 김성이(54)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청소년문제 해결을 위해 청소년·시민·사회단체 등을 망라한 ‘참여형 예방운동’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약물남용, 성문제, 학원폭력, 왕따 등 수많은 청소년문제 해결을 위해선 무엇보다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는게 급선무”라며 “지금 개별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지역 단체들을 하나로 묶는 역할을 위원회가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문제 청소년들이 사회에 복귀할 수 있는 체계적인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부족한 청소년 문화공간 확대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유해업소들의 정비를 강화하는 한편, 지역 명소와 공원, 문화유적지 등을 활용한 청소년 프로그램도 많이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청소년기구 통합문제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 김 위원장은 “‘보호’와 ‘육성’이라는 두가지 개념만으로 청소년 문제를 본데서 온 결과”라며 “기구를 어디다 어떻게 두느냐 보다는 문화, 교육, 복지, 노동 등 모든 유관기관이 협력해 풀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청소년문제 해결을 위해선 사회와 청소년간 ‘신뢰’의 주고 받음이 필요하다”며 청소년에 대한 애정과 신뢰를 당부했다.
정녹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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