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맞은뒤 2명 복수살해서울 남대문경찰서는 23일 자신을 폭행한 행인들을 찾아 한낮 도심 대로에서 흉기로 살해한 이모(31·노동)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22일 오후 6시께 서울 중구 남대문5가 연세빌딩 앞길에서 장모(21·주거 부정), 정모(20·〃)씨를 식칼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다.
조사결과 이씨는 이날 오전 20대와 시비를 벌여 맞은 뒤 “복수하겠다“고 찾아다니다 오후 3시께 마주친 장씨 등 2명에게 “한패거리 아니냐”며 시비를 걸었다가 또다시 얻어맞자, 인근에서 식칼을 구한 뒤 이들을 찾아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경찰에서 “나보다 어린 놈들에게 맞은 사실이 너무 분하고 자존심이 상했다”고 범행동기를 진술했다.
고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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