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에 폭25m 조망광장, 차선4개줄여 보도확장서울 세종로 한복판에 조망(眺望)광장이 설치되고 정부종합청사와 광화문 일대가 횡단보도로 연결되는 등 세종로가 서울의 명물거리로 단장된다.
서울시는 23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세종로 조망가로 조성계획'(한국일보 6월8일자 27면 보도)을 확정, 발표했다.
◈ 조망광장ㆍ보행광장 조성
시는 왕복 16개 차로인 세종로를 12개 차로로 줄이고 이순신장군 동상에서 광화문에 이르는 중앙분리대 부분에 너비 25m, 길이 580m 규모의 조망광장을 설치키로 했다. 광장에는 북악산과 북한산을 조망할 수 있도록 벤치와 사진촬영대가 들어서며 꽃길과 잔디공원도 조성된다.
또 정부종합청사 내 주차장 자리를 포함한 보도지역을 묶어 보행광장으로 새롭게 꾸미기로 했다. 보행광장은 신설되는 횡단보도를 통해 조망광장과 연결된다. 광장공사는 2002년부터 시작한다.
◈ 보도 신설ㆍ확대ㆍ정비
시는 광장 조성에 앞서 광화문 앞길과 정부종합청사에서 현대빌딩까지, 광화문 열린마당에서 교보빌딩에 이르는 세종로 좌우측 보도를 일직선 형태로 확대ㆍ정비키로 했다. 시는 먼저 광화문 앞의 2개 차로를 보도로 편입시켜 너비 5m 보도를 18m로 확충할 계획이다. 여기에 세종로 좌우측을 연결하는 횡단보도를 도로 끝부분 두 곳에 신설하고 기존의 지하차도는 보행자 전용도로로 바꿀 방침이다. 이와 함께 주변 간판 등 가로시설물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가로수에는 야간조명시설도 설치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보도장비는 51억8,000만원을 들여 9월에 착공, 내년말까지 끝낼 계획"이라며 "전문가 자문 결과 차로 축소에 따른 교통체증 심화문제는 별로 걱정할 수준이 아니라는 결론이 나왔다"고 밝혔다.
염영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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