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척척박사 과학교실 /믹 매닝 외 지음, 장연주 옮김나무토막, 돌멩이, 얼음조각, 지우개, 열쇠를 나무 판자 끝에 배열해보자.
그런 다음 나무 판자의 끝을 들어 경사지게 하면 가장 먼저 움직이는 물체는 어느 것일까?
물체의 진행을 방해하는 힘인 ‘마찰’이 책 속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주변 어디에나 있는지를 알려주는 재미있는 실험이다.
일상생활에서 해볼 수 있는 초등학교 교과과정의 다양한 과학실험을 소개했다. 화려한 색채의 그림과 친절한 설명이 눈길을 끈다. 주니어 김영사, 8,900원.
● 날고 싶지 않은 독수리 /제임스 애그레이 지음, 김경연 옮김
한 남자가 숲 속에서 독수리를 잡아와 자신의 우리에 넣고 닭과 오리와 함께 키운다.
몇 년 후 한 동물학자가 닭장 속의 독수리를 보며 놀래자 주인은 “저 독수리는 이제 독수리가 아니라 닭이 됐다”고 말한다.
동물학자는 독수리를 주먹 위에 올려놓고 날아보라고 하지만 독수리는 닭들에게로 돌아가고 만다.
과연 독수리는 하늘을 날 수 있을까? 잊혀진 독수리의 자긍심을 되찾으려는 동물학자의 노력이 감동적이다. 풀빛, 7,000원.
● 어! 살아있는 동물이 /김영근 글, 부민영상 사진
빨간색과 파란색 필름으로 특수 제작된 안경을 통해 책을 보면 모든 동물이 입체로 보인다.
지금 당장 앞으로 뛰쳐나올 것만 같은 호랑이부터 사자, 치타, 반달가슴곰, 늑대, 코끼리, 하마까지. 이러한 입체사진 효과는 사람이 두 눈을 통해 약간 다른 각도에서 사물을 바라보는 원리를 이용했다.
김영근 서울대공원 동물원부장이 16가지 동물의 기본 생태와 서식지에 대해서도 친절하게 설명했다. 솔임풀, 1만원.
김관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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